최근 지극히 소소하지만 기뻤던 일은 무엇인가요?
최근들어 아이패드프로3세대를 구매하고 이것저것 사용을 시도하다가 드디어, 내가 꾸준히 할 수있고 하고싶은게 생겼다. 그림그리는 것이라고 하면 믿으려는가 모르겠지만, 미술을 전공한 적도 없고 그냥 유투브를 보며 그리는 게 전부인데 그렇게 따라 그리다보니 나만의 전시회를 갖고 싶었다. 지나가면서 누군가가 바줬으면 좋겠고, 잘했다는 칭찬한마디가 왜 그렇게 받고싶은지 블로그 글에도 대표사진으로 감성에 맞춰 그려보면서 올리고, 페이스북이랑,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다. SNS특유의 감성은 뭐 모르겠고, 거기는 ♥를 구걸하기에 최적의 장소였기 때문이다.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는데 누군가가 좋아요, 또는 ♥를 눌러줬으면 좋겠다는 마음, 잘그리지도 않는데 잘하고 있다는 소리는 듣고 싶은 욕심때문인가 보다.
그렇게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에 올리다보니 인스타가 그래도 내가 가장 활발한 SNS로서 ♥가 붙고 가장 최근에 그린그림에는 친구들이 댓글을 달아줬다. 퉁명스럽지만 잘그렸다는 표시를 담아 "요새 뭐하노? 화가가?", "ㅋㅋㅋㅋ일그만둿나" ♥를 받는 것과는 다르게 확실히 댓글의 위력을 느끼게 되며, 그냥 그날은 그림을 더 그리고 싶어졌다. 사실은 ♥만 눌러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인정받고 싶은 데에서, 인정받는 다는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게되었다고 할까?
고작 인스타그램이라는 SNS에서 댓글 하나 달린 것에 이렇게 좋아하는데, 언젠가 내가 적은 글에 사람들이 피드백을 해준다면 그때는 또, 기쁜일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소소한 기쁨에 온전히 취해 취미를 즐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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