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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형 키보드?

종은씨 2020. 4. 21. 16:42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이라는 문구를 보면 왜 국밥이 생각나는 걸까? 그리고 국밥하면 가성비의 상징인데, 과연 이번에 한국에 곧 들어올 미국에는 출시가 된  아이패드 프로4세대를 더 멋진 프로답게 보여주는 아이패드 전용 매직키보드가 한국 애플스토어에 공개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보다도 키보드를 더 기다렸었는데요. 아이패드프로3세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호환되는 지도 궁금했고 호환된다면 구매를 고려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제 살펴볼까요? 

액세서리 항목이 아니라 독립되어 나온 키보드 항목

아이패드 메뉴탭을 클릭하게 되면 New라고 표시된 키보드가 보이실껍니다. 이제는 단순한 악세사리로 취급되는 제품이 아니라 아이패드를 노트북에 근접한 능력으로 만들기 위해서 부속제품인 키보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걸까요? 그냥 아이패드 케이스 중에서 키보드로 기능을 갖는게 아닙니다. 확실히 애플 펜슬과 같이 꼭 필요한 제품으로 팔기위한 전략일 것입니다.

현재 판매중인 iPad용 키보드

키보드 탭을 클릭하게 되면 현재 애플스토어에서 판매중인 아이패드용 정식 키보드라인업을 소개해 줍니다. 그렇다면 제가 기다려온 아이패드 매직 키보드를 봐야겠습니다. 그런데 그러고보니 맥에 사용하는 키보드도 매직키보드라고 하는데 막상 맥용 키보드인 매직키보드는 액세서리 탭안에 속해있는데 얼마나 대단한 제품이기에 이렇게까지 대우 해주는 걸까요?

아이패드 프로 12.9형(4세대) 매직키보드 가격(좌) 아이패드 프로 11형(2세대) 매직키보드 가격 (우)

아이패드 프로 11형은 아이패드 3세대때 처음 선보인 것이기 때문에 정식명칭이 3세대 11인치가 1세대고 이번에 출시된 4세대 11인치가 2세대라고 불립니다. 그런데 여기서 알 수 있는것은 애플이 아이패드 3세대 제품에도 매직키보드를 사용가능하게 만들어줘서 아이패드 프로4세대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매직키보드의 판매를 유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iPad OS를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이제는 트랙패드 사용까지 가능하게 만들어줘서 트랙패드와 키보드를 결합시킨 매직키보드를 아이패드 전용으로 팔려고 하다니 악세서리 판매하는 능력이 어마어마 합니다. 

실제 거치 모습

  키보드는 기존의 스마트폴리오 보다 개선이 많이 되었습니다. 사실 3세대의 전용 스마트 폴리오의 경우 이거까지 구매해야돼? 라는 반발심이 컸던 이유중에 하나가 정품이어서 키감이 구린 나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진짜 타이핑을 위한 키보드만이 전부였기에 꼭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iPad OS 업데이트 전에 구매했기 때문에 타이핑할 일이 있다면, 블루투스키보드를 따로 구매해서 쓰는게 훨씬 경제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역시 존버는 성공입니다. 변환된 특징을 살펴보자면

특,장점

  • 가위식 매커니즘이 적용된 키보드 : 키감이 훨씬 상향되었습니다. 나비식을 불편해하는 저로서는 매우 만족되는 점이라고 할까요?
  • 트랙패드 탑재 : 이거야 말로 iPad OS를 개발하여 아이패드를 떡상시킨 이유가 아닐까요?
  • 플로팅 캔틸레버 디자인 : 공중에 아이패드가 띄워지는 디자인 진짜 실용성과 별개로 디자인의 애플은 인정합니다.
  • USB-C 포트 : 충전과 외장하드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게 외장 포트가 하나 추가되는 기능까지 생겼습니다.
  • 뒷판에 음각으로 된 애플로고 : 스마트폴리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애플로고!!

  왜이러는 걸까요? 하필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를 가지고 있고, 심지어 호환까지 가능하게 만들어 놓다니...정말 구매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제품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진짜 저에게 있어서는 아이패드 프로가 맥북의 영역을 충분히 많이 침범하고 있습니다. 맥북으로 특별한 업무를 소화하지 않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맥북보다 오히려 아이폰과 호환이 더 잘되는 아이패드가 더 편합니다. 그리고 이젠 트랙패드까지...지르고 싶어 울거같다니... 물론 단점들도 많다. 단점을 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단점

  • 무겁다 : 아이패드 프로 12.9형 + 매직키보드는 1.3kg(2.15kg)이 넘는다. 이미 맥북 프로의 무게로 매우 무겁다.
  • 플로팅 스크린은 매우 디자인이 이쁘나, 각도의 제한이 있다 : 바닥과 90°, 130° 2가지만 선택 가능하다.
  • 가격이 비싸다 : 389,000원, 449,000원은 저렴이 노트북을 구매가능한 가격이고, 조금만 더 보탠다면 아이폰SE 2세대 구매도 가능하다.

마무리하며...

좋다 이제는 냉정을 찾은 것 같다. 충분히 아이패드 프로는 컴퓨터의 영역을 많이 따라온것 같고, 매직키보드는 거기에 많은 도움을 줄 제품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맥북 또는 컴퓨터에서는 할 수 없는 펜슬을 이용한 유연한 드로잉 작업을 하면서 타이핑이 가능하다는 점은 맥북과 컴퓨터와는 다른 포지션을 분명히 가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가격의 압박과 각도의 제한, 무게는 당장 직면하는 단점이다. 가격은 언제나 애플의 단점이라고 지적되는 부분이고 사실 가격에 있어 여유를 가질 수있는 사람에게는 단점이 아닐 수도 있다하면, 각도의 제한과 무게는 확실한 단점이다. 그 중에 무게는 플로팅 디자인을 위해 지지력이 필요하고, 트랙패드와 가위식키보드의 조합과 USB-C 포트의 추가라는 점의 장점으로 살짝 가려준다고 하더라도, 플로팅 디자인이 관심을 많이 받았던 것에 비해 각도의 제한은 매우 아쉽다. 그래도 한번 어떠한 성능이 있는지 실제로 플로팅 되고 무게를 비교해봐야 될거 같다. 아직까지 내가 써보지 않은 상태의 소식전달에 불과한 정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품을 구경하게 된다면 알 수있을 것이다.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국밥형 키보드인지, 고비용 고열량(고성능)의 족발같은 키보드인지, 고비용 저효율의 길거리음식 같은 키보드가 될지 조금 더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