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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4[오늘의 키워드 : 고양이, 동물병원, 치료비]

종은씨 2020. 3. 15. 01:14

우리 부부에게는 강아지와 고양이와 함께 사는 2인 2반려동물 가정이다. 그 중에 오늘은 고양이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입양과정은 다음에 상세하게 설명하고 오늘은 자랑도 조금하고 안타까운 사연도 이야기 하고싶어서다. 먼저 우리 고양이의 이름은 '치타'라고 한다 장모스코티쉬스트레이트로 너무나 느릿느릿해서 다른 고양이에게 밥도 뺏기고 얻어맞고 하는데 호기심은 많아보이는 모습에 짠하기도 하고 너무 이쁘기도 해서 반해버렸다. 원래는 강아지만 분양받으려고 생각하고 준비하던 중 생각지도 못한 충격이었다. 물론 아내와 충분한 상의를 거쳤고 고민의 기간을 충분히 거쳤지만 사실 우리 아이들의 입양은 조금 말이 안되던 것이었다. 나는 사실 고양이를 더 좋아하고 강아지는 어떻게 키워야되는지도 모르는 왕초보고 한번도 같이 생활해본적도 없었고 아내는 고양이는 한번도 생각해본적도 없고 강아지만 키워봤었다고 하였다. 그런 우리부부가 서로 처음에 빠진 아이들이 나는 강아지에게 처음으로 빠졌고 아내가 우리 고양이에게 처음 빠져버려서 서로 더 선호하는 반려동물이 아닌 다른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고 하니 운명적이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나는 반려동물과 살아보는게 처음이었다. 처음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좋고 생각보다 난감하였다. 사실 가정을 막 이루는단계에서 결정한 아이들이기에 가정을 꾸림과 동시에 느끼는 책임감, 소속감은 새롭고 신기한 느낌이었고, 마냥 행복하였지만 힘들기도 하였다.

그러던 중 아이들이 만2세에서 만3세에서 넘어가는 과정에서 고양이 '치타'가 갑자기 움직이지 않고 하루종일 무기력하게 쉬고 있었다. 너무 걱정되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던 상황에서 체한건줄 알았고 주말에 한번 병원을 대리고 갔는데 여기서 아주 웃기는 소견을 들었다. 심장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동시에 확인을 해야하니 검사를 진행해야하는데 그 비용이 50만원이 든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심장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을 하게 되면은 사실상 심장의 문제는 치료방법이 없다고 하는 사람놀리는 멘트를 해서 화가나는 바람에 다른곳에 들리겠다고 나와버렸는데 다음날 가보자마자 느꼈다. 결국은 검사를 해야하고 증상을 확인해야 확진을 할수 있다는것을 말 못하는 아이들은 동물병원에서 진단을 받으려면 검사를 해야하고 그검사비용은 어딜가나 비슷하다는것 그 이후에는 품종묘의 특징중 하나인 심근비대증+다농성 신장질환을 가졌다는것과 완치가 되는 치료방법은 없는데 계속 약을 먹어야하고 신장에 문제가 생겨도 심장근육때문에 심장에 문제가 생겨도 죽는다는 소견은 변함이 없었다. 이제야 생각이 드는데 다른점은 다농성 신장질환이 추가되었다는것 그리고 완치가 되지는 않고 문제가생겨도 수술도 못하는 아이에게 매달 검사는 하자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 그러나 그 치료비가 아니 검사비가 매번 50만원이 들어간다는 것. 뭔가 말못하는 인질이 생겨버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당장 확진받았을 때에는 이제 1주일도 안남았다는 말을 들었을때, 그게 문제가 아니긴 했다 치료비가 문제가 아니었으니 당장 보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에는 못해준것 밖에 생각이 나지않았으니까. 그러나 기적적으로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매달 치료받게 되면서 약값에 검사비에 매달 50만원~60만원이 지출되다보니 사람이 나쁜마음을 먹는다는게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다른 마음이 아니라 치료를 받는것도 아니고 검사만 받는데 50~60만원나가는 게 치료가 되는 행위도 아니고 검사만받고오면 치타의 컨디션도 안좋아지는데 이 돈을 들여서 검사를 받는게 무슨의미가 있냐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고양이 치료행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가타부타하기는 그렇지만 내 돈을 들여서 수의사 공부를 시켜주는 일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오늘은 뭔가 감정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글이 정돈이 안되는 걸 느꼈다. 다음부터는 감정적인 주제를 피해서 글을 단정하게 정리할만한 키워드를 선정해야겠다.